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불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안보 경보령을 통해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테러) 위협이 있다”며 “카불 공항 인근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은 즉시 공항을 떠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구체적으로 사우스(에어포트 서클) 게이트, 내무부 신청사, 공항 북서쪽에 있는 판지시르 주유소 인근 게이트에 테러 위협이 제기됐다고 적시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지속해서 자국민을 향해 비슷한 경고 조치를 내려왔다. 지난 25일에도 카불 공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고 공항 출입부를 떠나라는 경보령을 내리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자국민은 약 350명이 남았다. 미국은 탈레반의 카불 장악 이후 지난 2주간 총 11만3500명을 대피시켰다.
한편, 대부분 유럽 국가들은 아프간 철수를 마무리했다. 영국은 이날 대피 작전을 종료했으며, 프랑스도 전날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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