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코로나19 백신·방역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5조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전 국민 접종에 충분한 백신 1억7000만회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계획대로 접종을 모두 마치고도 내년으로 이월되는 백신 물량은 총 8000만회분과 내년에 신규로 9000만회분을 새로 구매해 마련하겠다는 것. 백신 신규 구매에는 2조6000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민간위탁의료기관의 접종 시행비에 4000억원, 백신 보관과 배송·접종 물품비에 2000억원 등을 투입해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중증환자 입원을 위해 약 1만개 병상 확보와 선제적 진단 검사 확대 등 진단·격리·치료 등 방역 전 단계를 위해 1조80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도 기존 4개소에서 1개소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5개 지방의료원 병상·장비도 확충 지원한다.
정부는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대상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만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게만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지원했지만, 내년부터는 만 17세 이하로 지원 대상을 넓힌다. 또한 18세부터 26세 여성에 대해서는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기술개발·방역체계 고도화 등 백신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5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일상회복을 등을 돕기위해 300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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