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가 OLED 발광소재에서 비(非)발광소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금융투자업계가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덕산네오룩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덕산네오룩스의 매출은 지난 2019년 979억원에서 지난해 1442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8억원에서 40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1984억원 연매출에 566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그 사이 주가는 지난 2019년 말 2만원 대에서 최근에는 7만원 대로 올라섰다.
김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성과는 최근 수년간 개발한 'Black PDL'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년간 개발한 Black PDL 소재를 갤럭시Z폴드3에 처음 탑재하기 시작했다"며 "이 소재를 사용하면 빛 투과율을 높여 패널의 소비전력을 약 25%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PDL은 일본의 도레이첨단소재가 독점해 왔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PDL 사용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이라며 "하지만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덕산네오룩스의 Black PDL을 통해 세계 최초로 편광판을 없앤 무편광(POL-Less) OLED 패널을 상용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갤럭시S22(가칭)으로도 Black PDL 적용이 확대되면서 넉산네오룩스의 Black PDL도 올해 4분기부터 출하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향후 Black PDL이 기존 PDL 시장을 지속 대체해 나갈 것이 예상되면서 신규 소재를 통한 기업 가치 재평가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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