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GGGF] 강훈 케일헬스케어 대표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 차세대 K-바이오 기술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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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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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에서 주제강연을 맡아 '선도 기술을 장착해 미래시장 주도하는 한국의 혁신 바이오 기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GGGF]

강훈 케일헬스케어 대표가 주목할 만한 차세대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로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과 '나노 물질 기반 감염성 바이러스 진단 플랫폼', '오르가노이드 기반 뇌질환 치료제 플랫폼'을 꼽았다.

강훈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에서 주제강연을 맡아 '선도 기술을 장착해 미래시장 주도하는 한국의 혁신 바이오 기술'에 대해 풀어내며 이처럼 강조했다.

강 대표는 "첫 번째로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은 모바일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시를 받고 이행하면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기술을 말하지만, 단편적인 기술만 가지고 보면 안 된다"며 "핵심은 디지털 치료제가 확산하는 환경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디지털 치료제 생태계가 완성되면 바이오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데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 연구개발에서 빠질 수 없는 빅데이터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의료 기관에서는 대면하는 순간의 진료 데이터가 아니라 정밀한 의료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두 번째 미래시장을 이끌 바이오 기술로 지목한 '나노 물질 기반 감염성 바이러스 진단 플랫폼'은 강 대표가 투자한 바이오 벤처기업인 스탠드업 사이언스와 국내 S대학교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강 대표는 "이 플랫폼의 특징은 인수공통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하고, 코로나뿐 아니라 지카, 한타 같은 조류인플엔자의 신속한 진단과 더불어 높은 특이도와 민감도를 가지고 5분 이내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기술인 나노기술을 활용해 민감도를 대폭 높이고, 독자적인 공정기술에 간단한 기술을 융합해 저비용 고효율 기술을 개발했다"며 "침을 이용해 즉시 결과를 분석하는 방식이기에 빠르게 많은 검체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작용방식도 임신 진단 키트와 같은 간단한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칩의 구조와 생산 공정 기술에 대한 기술과 특허를 확보하는 중에 있고, 시제품 생산과 시연 일정도 설계와 생산을 하는 업체와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세 번째로 주목할 한국 혁신적인 바이오기술로 스탠드업사이언스가 개발한 뇌신경 유사체(오르가노이드·Organoid) 기반 뇌질환 치료제 플랫폼을 소개했다. 그는 "오르가노이드는 3차원(3D) 세포 배양을 통해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든 인공 장기라고 보면 된다"며 "스탠드업사이언스는 현재 여러 종류의 오르가노이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르가노이드는 미국 메사추세스공대(MIT)에서도 세상을 바꿀 '상위 10위(Top10)' 기술로 꼽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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