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만명을 넘어섰다.
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일본 전역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만40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사흘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일본은 이날까지 누적 감염자가 161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하루 1만6652명이다.
단, 4차 대유행이 절정이던 지난달 20일과 비교하면 20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하던 때와 비교하면 감소했으나, 여전히 1만명대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시한을 연장했다.
긴급사태는 일본 총리가 전염병 확산을 막는 수단으로 특별법에 따라 선포하는 최고의 방역 조치다.
발효 지역은 광역단체장이 외출 자제 요청과 함께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휴업 요청‧명령, 주류판매 제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다. 이에 응하는 업소는 일정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은 일본 정부가 19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을 3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12일까지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도쿄도는 지난 7월 12일 처음으로 긴급사태가 발령된 이후 이번이 3번째 연장이다. 81일째 긴급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중점조치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신규 감염자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의료기관이 지는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1일 동안이나 긴급사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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