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며 시는 ‘수어로 보는 수원화성·화성행궁’ 리플릿을 제작해 수원화성 내 모든 안내소에 비치했으며 리플릿에는 수원화성, 화성행궁을 구성하는 모든 시설물의 사진과 설명을 수록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시설물 사진 옆에 새겨진 큐알(QR) 코드에 접속하면 각 시설물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음성과 자막, 수어로 설명하고 있다.
보통 수어 통역사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작게 나오는데, 이번 수어로 보는 수원화성·화성행궁 영상에는 전체 화면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나오고 있어 청각장애인들이 수어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이번 수어 영상제작은 ‘수원시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0년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수원화성 연무대, 장안문, 화성행궁 등 3개 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열린 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할 때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로 시는 수원화성 일원 관광지에서 단차(높낮이 차이)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동선을 정비는 물론 화장실·휴게시설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내달 30일까지 수원화성 화성행궁 야간 개장, 화성어차, 자전거 택시(행카), 화성행궁 내 기념품 판매소를 이용한 관광객들에게 수원남문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권 상품권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지난 6~7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해 호응을 얻었던 ‘2021 전통시장 가는 달’ 이벤트를 내달 30일까지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전통시장 가는 달, 동행 캠페인 사업’에 수원남문시장이 선정돼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의 목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다.
한국관광공사는 1차 이벤트를 진행됐던 14개 지자체 중 상품권 회수율이 높았던 3개 지자체에 인센티브로 2차 이벤트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수원남문시장의 상품권 회수율은 71%였다.
1차 이벤트 때는 관광상품을 이용한 후 SNS에 인증을 해야 했지만 2차 이벤트 기간에는 SNS 인증 없이도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며 상품권은 영동시장,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못골종합시장, 미나리광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시는 총 2000매를 선착순 지급한다.
신영숙 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장은 “지난 6~7월 진행한 1차 이벤트에서 상품권을 받은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며 “2차 이벤트에도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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