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권의 정치화'로 북한 등 국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북한 외무성은 19일 한대성 유엔사무국 주재 북한 상임대표가 지난 14일 유엔인권이사회(UNHRC) 제48차 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을 소개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한 상임대표는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되는 나라별 보고서들이 해당 나라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입증되지 않았거나 근거 없는 자료들이 인용되고 있다"며 "객관성이 결여되고 편견적인 내용들로 일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권국가들의 인권상황을 허위와 날조 자료에 근거하여 걸고 들고 범죄시하는 것이 그 대표적 실례"라고 전했다.
외무성은 한 상임대표가 "지금 유엔 무대가 종종 서방의 '관리' 방식을 따르지 않는 나라들을 선택적으로 골라 지명 공격하는 마당으로 도용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 허용되면 진정한 인권협조는 사라지고 유엔 무대는 정치 협잡의 대결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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