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일정을 사전 공지하면서 오후 5시40분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선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밝힌 진지한 대북 외교 추진 계획 등에 대한 후속 조치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영변 핵시설 재가동 및 우라늄 농축 가능성 등 북핵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지난주에 본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감안할 때 3국 장관 회담은 시의적절하다"며 "그것에 대한 견해를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1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한 총회 연설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완수를 위해 진지하고 한결 같은 외교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안정 증진과 북한 주민의 삶 향상을 거론하며 "가능한 계획을 향한 구체적인 진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일 협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논의 등 후속조치가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앞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13일~15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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