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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다섯번째)가 지난 7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김영주 유치위원장을 비롯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박람회 유치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디타워 14층에서 사무처 현판식을 개최한다.
유치위가 공식 출범하는 등 조직 정비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서울과 세종으로 나눠 운영하던 사무실을 한 데 합친 곳이다. 사무처에는 위원장을 비롯해 사무총장 1명과 본부장 2명, 8개 팀장 등 40여명이 근무한다.
유치위는 지난 7월 13일 창립총회를 거쳐 같은 달 26일 공식 설립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지를 위해 경제·문화·학계·정부 등 각계 인사 80여명이 참여했다. 위원장은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이 맡았다.
집행위원회 선임위원인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동우 롯데지주 사장·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재계도 함께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전 국민적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려면 정부뿐 아니라 고객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 유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고 재계에 요청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통합 사무처 개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 10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020 두바이엑스포'에 참여해 해외 유치 활동을 시작한다. 12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릴 예정인 유치 희망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도 돌입한다.
김영주 위원장은 "사무처 확대 이전으로 유치 활동을 위한 기반이 사실상 구축됐다"며 "조만간 구성할 정부 유치지원위원회와 함께 부산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대형 행사다. 6개월간 열리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수십조원에 달해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 정부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BIE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냈다. 개최지 발표는 2023년 6월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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