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빛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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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0-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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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여주 블루헤런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빛낸 강수연, 김효주, 김순희, 장하나(왼쪽부터). [사진=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 제공]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1주년째다. 2009년부터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가을에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년 동안 이 대회를 빛낸 선수들을 함께 알아보자.


◆ 깨지지 않는 강수연의 대회 3연패

강수연은 1~3회 대회까지 모두 석권했다. 초대 챔피언이 3년 연속 방어에 성공한 사건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대회 3연패와 다승(3승)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KL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도 대회 3연패는 4명(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불과하다. 강수연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대회 2승을 거둔 고진영(26)이다.


◆ 김효주는 최연소, 김순희는 최고령 우승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은 김효주(26)가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제16회 대회였다. 당시 김효주의 나이는 만 19세 3개월.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 우승자로 기록됐다.

10대답지 않게 연장전에서 이정민(29)을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1억6000만원)을 추가한 그는 1978년 투어 창설 이래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대회 최고령 기록은 김순희가 보유하고 있다. 2003년 제4회 대회에서다. 당시 나이는 36세. 14년 4개월 만의 생애 첫 우승으로 기록됐다.

◆ 최소타로 우승한 장하나

장하나는 대회 최소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이다. 당시 16언더파 272타를 쌓아 서희경을 6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272타는 이 대회 역사상 최소타 기록이고, 8년째 깨지지 않았다.

◆ 아마추어 우승 박희영, 15회 연속 모습을 비추는 홍란

박희영(34)은 2004년 제5회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사흘 동안 2언더파 214타를 쌓았다. 연장전에서 같은 아마추어인 안선주(34)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란은 올해 투어 1000라운드를 돌파했다. 이제는 1029라운드를 지나고 있다. 출전할 때마다 신기록이다.

이 대회에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모습을 비췄다. 지난해(2020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 출전하면 15회 연속 출전이다. 홍란이 보유한 대회 최고 성적은 2009년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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