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6일간 세자릿수 후 다시 두 자릿수 “3단계 2주 연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10-01 16: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가는 마지막 고비 ‘사적 모임 자제’ 요구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한 대구시. [사진=이인수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함에 따라 대구시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대구시가 최근 외국인 중심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지난 9월 26일과 30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개최하고, 외국인 관련 집단감염의 파급효과, 대구시 의료 체계, 소상공인·자영업 분야 방역 수용성 등 방역상황을 꼼꼼히 평가한 후 3단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10월 1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지역감염 84명, 해외유입 1명으로 총 85명이다. 이중 대구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으로 44명이 확진되었다.

대구시는 지난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백 명대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다가 지난 30일 73명, 10월 1일 85명으로 대구 외국인 중심의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 관련 이동량 증가에 따른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을 위해서는 10월 방역상황 관리와 방역수칙 사전정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생업 시설의 일부 수칙을 조정했다.

이는 돌잔치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3단계에서 16인까지 가능하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49명까지 가능하며, 결혼식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대구시도 기존 2단계 수칙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재홍 대구시 사회재난과장은 “대구시 방역상황은 외국인 중심의 확진자 발생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70~8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엄중하므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시설에 대해 핀셋방역을 강화하고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고발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방역을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노래 뮤비방 등 유사 업종에 대해서는 노래방과 같은 방역수칙 적용이 가능하도록 방역수칙에 명시하고, 자유업을 비롯해 무허가·미인가‧미등록 시설에 대해 기존 방역수칙 적용이 가능한 유사 시설의 규정을 적용해 적극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10월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일상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이므로, 10월 초 2번의 연휴와 가을 행락철을 맞아 ‘사적 모임 자제’,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증상이 있을 시 검사받기’를 꼭 지켜달라”라며, “현재 확진자의 90% 이상이 미접종자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아직 백신접종을 망설이시는 분들은 백신접종을 꼭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