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주력 주담대 상품인 ‘퍼스트홈론’ 중 금융채 1년물과 3년물을 기준금리로 하는 변동금리 상품 판매를 오는 7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다만 퍼스트홈론 5년 고정금리 상품, T-보금자리론, 전세대출 상품은 별도 중단 없이 판매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와 안정화 움직임에 따라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출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앞서 지난 8월 퍼스트홈론의 일부 금리 유형(신잔액기준 코픽스) 신규 접수를 잠정 중단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퍼스트홈론의 우대금리를 0.2~0.3%포인트 낮추고 ‘퍼스트전세보증론’ 일부 금리 유형과 순수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적격대출)의 신규 접수도 잠정 중단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퍼스트홈론의 3개월 CD금리 연동, 신규코픽스 연동,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축소했다.
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요구에 따른 것이다. 당국은 지난 4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 내외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은행들에게 잇따라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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