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에도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되고 있고, 통신장비 해외발주 기대감으로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5만1000원을 제시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주력 생산 설비가 집중돼 있는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생산 차질을 겪었음에도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그만큼 동사가 위탁 생산하는 다양한 품목들에 대한 수요가 전방 산업 회복과 함께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를 기점으로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산세도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4 분기에는 생산 차질로 인해 발생한 이연(pending)된 실적의 반영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서진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2.3%, 흑자전환한 1570억원, 152 억원이 전망된다.
4분기에도 해외발주 증가로 이익확대가 전망된다. 나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전력 저장 장치(Energy Storage System) 업체로의 부품 납품이 시작되면서 올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ESS 사업부문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가 기업공개(IPO) 등을 앞두고 공격적인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5G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통신장비 발주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특히 해외 통신장비 업체로 거래처가 다변화되기 시작함에 따라 2022년에는 통신장비 사업 부문 사상 최고 매출 달성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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