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친환경 수소 대중교통 시대 본격 개막...6일부터 5대 첫 운행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수소버스로 전환, 충전소도 지속 확충

박남춘 인천시장이 5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인천시 제1호 수소시내버스(FCEV) 시승식'에 앞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친환경 수소 시내버스를 처음 도입, 운행을 개시해 본격적인 수소 대중교통 시대를 열었다.

시는 5일 수소 시내버스 5대를 간선버스 노선 3곳에 투입해 오는 6일 새벽 5시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임동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강태원 현대자동차 상무, 송병진 신흥교통 회장, 이인철 인천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시내버스 첫 운행을 기념하는 사전 시승행사를 가졌다. 

인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 버스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수소 버스들은 오는  6일부터 13, 46, 82번 노선에 고루 배치돼 운행될 예정이다.

수소 버스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 주행하는데 공기 중의 산소를 얻는 과정에서 버스에 장착된 필터가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게 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5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인천시 제1호 수소시내버스(FCEV) 시승식'에 앞서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이에 따라 수소 버스는 온실가스와 유해화학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수소에너지는 도시가스보다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돼 안전성도 인정을 받고 있다.

한편 시는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2,204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수소차 보급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위해 수소 충전소를 오는 2025년까지 2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에서도 처음으로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하게 된데 대해 감회가 새롭다”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승용차는 물론 대중교통, 화물차 등의 연료를 수소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친환경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해 수소산업 선도도시 인천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