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찬 야놀자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국감)에서 수수료와 사업 확장 등을 지적받자 시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는 배보찬 야놀자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가맹 파트너사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광고비 논란 등에 대한 질의에 답변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놀자 가맹 업체들은 ‘(야놀자가)수수료를 떼 가고, 광고비도 떼 가서 적자가 난다’고 한다”며 “야놀자를 탈퇴하고 싶지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니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 대표는 “적절하다고 판단했는데, 논란이 됐다. 조금 더 검토를 해서 시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수료 착취논란에 대해 들어봤고,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놀자가 유니콘이 아닌 데카콘이 됐다”면서 “야놀자가 운영 중인 250개의 운영사·관계사를 이수진 야놀자 대표, 초기 창업 멤버 등 임직원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중개 플랫폼은 이용자 데이터를 다 갖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직접 운영 사업까지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중개플랫폼이 가입자들의 정보를 갖고 회사 임직원들의 배를 불리는 데만 쓰고 있으면 안 된다.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배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는 그 부분까지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이 산업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했다”며 “2019년까지만 가맹 사업을 했다. 앞으로 신규 가맹점은 받지 않고 사회적 책임 고려해서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정보를 활용해 불공정 가맹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지적에 대해 배 대표는 “관련 사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하고 시정해보겠다”면서도 “처음에는 이 산업을 혁신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배 대표는 또 일부러 고객 개인정보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 휴대전화번호 이외는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모텔 인테리어와 비품 회사를 통한 일감몰아 주기 논란에 대한 지적에 대해선 “인테리어 표준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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