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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을 두고 이같이 힐난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오찬을 했다. 한 언론은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장 이사장에 대해 'DJ(김대중 전 대통령) 적자'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장성민 이 사람이 왜 'DJ 적자'인가"라고 했다.
이어 "장성민씨는 과거 모 종편TV 진행을 하면서 '북한의 특수게릴라들이 어디까지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돼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언동을 한 일도 있었다"며 "지난 4월에는 '김정은 사실상 사망'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한 자칭 '대북전문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전광훈 목사는 지난 19대 대선 때 교인들에게 '국민대통합당'이라는 급조정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장성민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받기도 했다"며 "장성민은 전광훈의 적자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을 향해 "혹세무민을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며 "정치를 하고 싶으면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동시에 언론에 대해서도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적자' 타령에 대해 신중히 보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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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당내 경쟁주자였던 장성민 전 의원과 손을 잡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SNS를 통해 장 전 의원과의 오찬 회동 소식을 전하며 "원팀으로 공정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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