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성진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원성진(36) 9단이 일본 기사와의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다음 상대는 중국 기사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하 농심신라면배·우승 상금 5억원) 1국이 11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 대회장에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열렸다.
1국 결과 원성진은 시바노 도라마루(일본) 9단을 상대로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로 6번째 농심신라면배에 나선 원성진은 이번 승리로 6승 5패를 쌓았다.
대국 후 그는 "초반에 잘 풀리면서 긴장이 풀어졌다. 이후에는 편하게 둘 수 있었다"며 "리웨이칭(중국) 9단과의 대국을 앞두고 있다. 까다로운 상대다. 후회 없는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원성진은 현재 2국에서 리웨이칭을 상대하고 있다.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대국장에서다. 대국은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인공지능(AI)은 리웨이칭의 승리에 무게를 뒀다.
두 기사는 바둑판을 두고 마주한 적은 없다. 온라인 대국을 했고, 이번에도 온라인 대국으로 자웅을 겨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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