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긴급현안사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으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이 도지사직을 언제 사퇴하는지 관심을 두고 계시고 전화가 많이 와서 공개적으로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에 따라 이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는 오는 20일 경기도 국정감사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사는 이날 "정쟁이 될 것이 분명한 국감에 응하는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 책임도 중요하니 조기 사퇴해 대선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숙고 결과 저의 당초 입장대로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뜻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고,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이 본질과 줄기는 빼고 말단적인 사안을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마치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해서 몇 가지 말하겠다"면서 "2018년 3월 (성남시장에서)사퇴한 저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통제, 개발이익 추가환수 권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특히 "사업자들이 청렴서약을 어기고 공직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하므로 최근 경기도가 '청렴의무위반'에 따른 배당금 지급 동결 및 기지급 배당금 환수조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마지막을 "다만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과거와 달리 180도 태도 바꾸어서 100% 공공개발을 해야 했다고 적반하장을 해서 이를 기회로 만들어 다시는 불로소득 개발이익이 특정 이익의 입에 들어가지 않고 모두 공공에 들어가도록 '개발이익 전액 국민환수제'를 하고 부동산 투기, 불로소득 공화국이 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들에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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