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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하루배송 수요에 저온 물류센터 인기...신흥 중심지로 부상하는 인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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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10-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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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LL, '물류시장의 성장株 인천항' 보고서 분석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


수도권 신흥 물류중심지로 최근 저온 저장시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인천항을 눈여겨볼만 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은 국내 항구 중 4번째로 물동량이 많으며 신흥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천항의 특성과 인천물류센터 시장에 대한 분석을 담은 '물류시장의 성장株 인천항' 제목의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항은 서울과 약 40km 거리에 위치한 항구로 북항, 남항, 신항, 내항, 경인항, 연안항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북항, 남항, 신항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인천항은 2016년부터 연면적 3만3000㎡ 규모의 현대식 물류센터가 본격 공급되면서 특히 남항, 북항 지역에 신규 물류센터 물량이 몰리고 있다.

올 상반기 인천에는 영종도항공물류센터, 인천트라이포트물류센터, 송도H물류센터 등 3개의 주요 물류센터가 준공됐다. 영종도항공물류센터는 순수 저온센터이지만, 다른 두 센터는 상·저온 복합센터다.

하반기 준공 예정의 새로운 물류센터들 역시 저온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오류동 물류센터는 100% 순수 저온센터고, 신흥동의 센터는 상온·저온 시설 비율이 70:30 정도이며, 아스터 항동 물류센터의 상온·저온 시설 비율은 약 55:45이다.

인천 지역에서 완공된 전체 물류센터는 저온 저장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8년에는 저온 저장 시설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 사이 약 32%로 상승했다.

최근 신선식품 소비, 라스트마일 배송 경쟁, 비싼 토지 가격이 저온 저장 시설의 주된 수요 증가 요인이라는 게 JLL측 설명이다. 고가의 토지 비용을 상쇄하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상온 시설 임대료보다 1.5~2배 높은 저온 시설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토지가격이 김포, 부천 등 다른 서부권역의 도시들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도 물류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 본부장은 "급증하는 저온 물류센터의 공급 속도 대비 임차 수요가 발빠르게 따라 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신규 투자 측면에서 서울 접근성 및 입지 전반을 고려해 적정한 상·저온 면적 비율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최대한 저온 임차인을 사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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