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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공동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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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0-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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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SK가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 등에 본격 나선다.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사업화를 위한 단계를 실행하겠다는 의지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전북 익산의 두산퓨얼셀 공장에서 두산퓨얼셀과 첫 번째 기술교류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두 회사가 지난 8월27일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활용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두 회사는 이 협약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기조 아래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분산 발전 및 수소 충전 거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소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 및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 최적 연계 기술 개발, 분산 발전 및 온사이트 (On-site 현장에서 생산한 수소를 충전) 수소충전 거점 확대 등의 공동 사업화를 추진한다.

기술교류회에서 두 회사는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연료전지·고순도 수소 정제 기술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화 일정과 목표를 구체화했다.

듀산퓨얼셀은 국내와 해외 전역에 440kW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 약 1200여대를 공급·가동하고 있는 국내 연료전지 설비 제조 회사다. 특히 최근 개발 중인 수소충전형 연료전지인 트라이젠 연료전지는 도심에서 전기, 열,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도심형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분산 발전과 전기·수소충전이 동시에 가능해진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충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트라이젠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과 제작·납품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트라이젠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수소를 수소차량에 주입할 수 있는 고순도 수소(99.97% 이상)로 정제하는 기술을 설계·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SK에너지는 공동으로 기술 개발한 '수소충전형 연료전지 전체 패키지(트라이젠 연료전지와 고순도 수소 제조 시스템)'를 활용해 동일한 장소에서 연료전지 분산발전과 수소·전기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중 자체 개발 기술을 활용한 제1호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을 착공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운영 수익성이 낮은 수소충전소의 경제성 제고에 도움이 되어 향후 친환경 인프라 보급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대표는 "수소충전용 연료전지 활용 기술의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며 "2050년 이전에 탄소배출 넷제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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