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28일 오전 '청소년통행금지구역' 안내판을 철거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있었던 팔달구 덕영대로895번길 23 일원을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31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전면 폐쇄되면서 해제가 논의도니데 이어 지난 27일 22년 만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지정해제를 고시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달 말까지 이 지역에 설치한 청소년통행금지구역 안내판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구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은 현재 소방도로 개설, 건축물 철거·리모델링 공사 등 환경 정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시는 청소년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제거돼 더는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지정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에는 ‘수원시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지정해제 공청회’를 열고 주민·경찰·시의원 등의 의견을 들었으며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 대표들은 “현재 주민 모두가 합심해 구역을 정비하고 있다”며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지정을 조속하게 해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광 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수원역 일원을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언제든지 마음 놓고 걷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 모든 성매매업소는 지난 5월 31일 밤 자진 폐쇄했다.
현재 매산로1가 일대 소방도로개설 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이고, 도시가스관 매설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건물주들의 자체 정비도 이뤄지고 있어 폐쇄 이전 집결지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
◆시·구·경찰 합동점검반, 29~31일 젊은층 밀집하는 식품접객업소 점검
이와함께 시는 핼러윈 데이(10월 31일)에 대비해 4개 구, 경찰과 함께 29~31일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구 공직자, 경찰 등 28명으로 이뤄진 합동점검반이 수원역·인계동 일원 등 번화가에 있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 안심콜, 수기명부 등 이용자 출입관리 여부 △종사자·이용자 마스크 착용 여부, 거리두기 준수 여부 △주기적인 소독·환기 실시 여부 △유흥주점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방역 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계도·경고 없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지속해서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업소는 ‘운영 중단’ 조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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