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7차 1234가구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

"기존 가구 대비 1.54배 늘어난 규모…장기전세 등 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기대"

개포우성7차아파트 위치. [자료=서울시 제공]

강남구 개포우성7차아파트가 35층 1234가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개포우성7차아파트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개포우성7차아파트는 현재 17개동 14층 802가구 규모로 지하철3호선 대청역에 접하고 있으며, 1987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이다.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에 위치했다.

이번 결정으로 공공임대주택 165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123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건폐율은 50% 이하, 용적률은 299.99% 이하, 최고 높이는 120m 이하, 최고 층수는 35층 이하로 제한된다. 최종 건축 계획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정체됐던 재건축사업을 빨리 진행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보여준 결과"라며 "기존 가구 대비 1.54배 이상으로, 장기전세 등 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도계위는 잠실종합운동장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및 세부시설 조성계획 수립안도 수정 가결했다. 해당 계획은 체육시설과 운동장 면적을 늘리고, 용도 지역을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