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 3개월 만 반등…서비스업·소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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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0-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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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9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전달보다 늘었다. 사진은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직원이 와인을 진열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9월 모든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비도 석 달 만에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15년=100)로 8월보다 1.3% 증가했다.

3개월 만의 반등이다. 전산업생산은 6월 1.6%에서 7월 -0.7%, 8월 -0.2%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산업생산 증가는 서비스업이 이끌었다. 서비스업 9월 생산은 전달보다 1.3% 늘었다. 사적모임 제한 완화와 국민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음식점업과 주점, 음료점업 등 생산이 늘면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10.9% 올라갔다. 6월(2.5%) 이후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증가 폭은 올해 2월(20.8%) 이후 가장 컸다.

대면 업종인 도소매업은 0.7% 성장했다. 수출입 증가·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운수·창고업 생산도 4.5%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0.8% 줄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9% 떨어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조정으로 자동차 생산이 9.8% 줄고, 전기장비도 5.2% 내려갔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13.2%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21.4(2015년=100)로 2.5% 늘었다. 6월 1.4%에서 7월 -0.5%, 8월 -0.8% 내림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오른 것이다. 증가 폭은 올해 3월(2.5%) 이후 반년 만에 가장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면서 화장품을 비롯한 비내구재(3.8%)와 의복 같은 준내구재(5.1%) 판매가 함께 늘었다. 이에 반해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전달보다 1.7% 줄었다.

업태별로는 전문소매점(12.5%)과 무점포소매(6.2%), 백화점(22.1%), 면세점(18.6%), 편의점(6.7%) 판매가 나란히 늘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는 8.1%, 대형마트는 10.6%, 슈퍼마켓·잡화점은 4.0% 각각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과 같은 101.2로 집계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내려간 10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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