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LG이노텍에 대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및 중장기 성장 동력 등을 감안해 목표 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57억원으로 210% 늘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이 4분기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에 대한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4조7000억원, 영업이익 406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보다 각각 23%, 19%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이는 연말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전망으로 재고 조정 가능성은 매우 낮고 업사이드 여력이 크다"며 "카메라 경쟁사의 생산 차질로 반사 수혜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LG이노텍이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객사와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카메라와 통신 모듈, 패키징 기판 등에서 공급이 늘고 있다"며 "모바일 제조사들은 폴디드 모듈 개발 및 탑재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은 이미 고사양 '멀티 폴디드 카메라모듈'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북미 고객사 내에서도 폴디드 망원 모듈 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제조사들은 확장현실(XR) 기기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데 카메라와 3D 모듈의 신규 수요처로 시장이 수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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