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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IPO 자금 선박·컨테이너 확보 활용···2024년까지 노선 총 18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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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0-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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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SM상선은 기업공개(IPO)로 확보하는 자금을 선박과 컨테이너, 노선 확충 등에 활용키로 했다.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29일 오전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신규 개설하고 운용 노선도 미주 5개, 아시아 13개 등 총 1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2025년까지 선복량(적재공간)을 172만8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까지 확대하고, 환경 규제 대응 등을 위해 200억원 정도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이 개설을 고려 중인 미주 동부 노선은 물동량 수요가 늘고 있는 뉴욕항과 사바나항, 찰스턴항 등이다. SM상선은 향후 3년간 1800개의 컨테이너를 새로 발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철도회사와 협업을 통해 미주 서안 항만과 미주 내륙을 잇는 터미널-철도 운송 서비스를 북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M상선은 다음 달 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같은 달 4~5일에 실시된다.

SM상선이 상장하는 8461만550주 중 3384만4220주에 대해 공모한다. 공모가가 1만8000∼2만5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은 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박 대표는 공모가가 실적보다 낮게 제시됐다는 질문에 "다른 외국 선사와 HMM 등 국내 선사의 주가를 비교해 설정했는데 당시 글로벌 선사의 주가가 하향되는 추세였다"며 "실적을 고려하면 CEO로서 아쉽지만, 이론적인 면에서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M상선의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캐나다 밴쿠버 등을 기항하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중국 상하이·베트남 호찌민 등을 거치는 아시아 노선 9개로 구성됐다. 운용 선박은 총 18척이다.

SM상선은 해상 운임 급등 등에 힘입어 2016년 설립 이후 연평균 40%가 넘는 매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307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해상운임 급등 등의 영향으로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SM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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