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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어 바이든도 교황 예방…“다시 오게 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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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10-2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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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경내 사우스 코트 오디토리엄에서 9월 고용 통계 발표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2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면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지난 1월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 부통령 시절인 2016년 교황을 예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바티칸 사도궁에서 교황을 예방했다고 AFP·AP 통신 등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도궁 산 다마소 안뜰에 도착해 교황청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교황 집무실로 향했다. 교황과의 면담에서는 기후변화와 빈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묵주를 차고 매 주일 성당 미사에 참석할 정도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존 F. 케네디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가톨릭계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닌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교황과의 비공개 단독 면담에서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면서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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