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2478만대…친환경차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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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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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등록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가 2500만대에 육박한 가운데 친환경차의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9월 자동차 등록대수(누적)가 2478만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3만6000대(0.5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3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40만7000대로 2분기 대비 7만1000대(△14.8%)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감축하거나,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울산(△27%), 경남(△19%), 인천(△18%) 순으로 감소폭이 컸고, 국산차의 신규등록 대수가 수입차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신규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33만1000대(81.2%), 수입차는 7만7000대(18.8%)를 기록했다. 수입차의 누적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2019년도 10%대를 돌파한 뒤 9월 현재 11.7%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연료별로는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등록대수가 전분기 대비 9만대(9.2%)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가 100만대를 돌파(106만3000대)했다. 반면, 휘발유차는 0.6%(6만9000대) 증가, 경유·LPG차는 0.2%(2만7000대) 감소했다.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력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 다양한 신차종의 출시 등으로 2018년 말 5만6000대에서 2년9개월 만에 누적대수 20만2000대로 3.6배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9만2664대)가 다수 등록(46.0%)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조금과 배정대수가 많은 인천이 가장 높은 35.3% 증가했고 충북 24.1%, 부산 23.3% 순으로 전분기 대비 신규등록이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이 81.3%(16만4000대), 화물은 17.4%(3만5000대), 승합 1.2%(2400대), 특수는 0.1%(99대) 등록됐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3.8%), 기아(21.8%), 테슬라(15.6%)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였다.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이 2018년 1.6%에서 9월 현재 15.6%로 지속적인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9월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3201대, 16.5%), 포터Ⅱ(2만714대, 10.3%), 테슬라 모델3(2만351대, 10.1%),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8568대, 9.2%)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신규등록 전기차는 2만9732대로 아이오닉5(9940대), EV6(4058대), 포터Ⅱ(화물, 3450대), 테슬라 모델Y(3149대), 니로EV(2498대) 순이었다.

국토교통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올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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