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10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연간 이익전망을 수정하면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호텔신라는 3분기 매출 9687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2%, 64% 하회했다"며 "어닝 쇼크의 표면적 이유는 마케팅 비용 상승이지만 진짜 이유는 수요 둔화로 인한 점유율 확보 경쟁 심화"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면세점이 매출 8576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및 레저는 매출 1230억원과 영업이익 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3분기가 성수기인 부문이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하며 부진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1%, 2% 하향조정한다. 중국의 화장품 수요 둔화 우려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익전망 하향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7% 하향조정한다. 미래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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