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구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셰 특사는 "중국은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 섭씨 1.5도 이내 목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1.5도 이내 목표를 유지하면서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이미 형성했다"며 "1.5도 목표에만 집중하는 것은 그 합의를 파괴하는 것을 의미하고 많은 국가들이 협상 재개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셰 특사는 "만약 이 목표를 바꾸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것은 꽤 긴 과정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셰 특사는 "중국의 목표는 2021년과 2025년 사이 경제 개발 기간 동안 석탄 소비를 엄격히 통제하고 2025년과 2030년 사이에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 특사는 국제 기후변화 협상에 여러 차례 참여했으며 중국이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 가입할 때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2006∼2015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서 기후 업무를 담당하는 부주임으로 일했다가 2015년 기후변화 특별대표로 임명 후 2019년에 사임했다.
이번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대신해 COP26에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