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일 열린다.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인사청문특위는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장상기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시의원 14명과 국민의힘 시의원 1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강남 3억 아파트', '반값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 주요 주택 정책에 대한 현실 가능성이 주요 쟁점이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저격수'로 불리는 김 후보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후분양제 도입, 공시지가 인상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김 후보자는 SH사장 후보로 처음 내정된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낙마한 뒤 진행된 2차 공모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안을 받고 지원했으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서 한 차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오 시장이 2차 공모 때 최종 후보에 오른 2명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김 후보자가 재차 지원했고 이번에 3차 공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의회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치면 검증 내용을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로 작성해 서울시에 제출한다.
다만 시의회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오 시장은 결과와 상관없이 김 후보자를 사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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