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을 경신한 후 8000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3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2% 하락한 8018만원을 기록했다. 간밤 비트코인은 8252만원을 기록하며 고점을 높인 뒤 다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98% 내린 8030만원을 나타냈다.
지난달 20일 비트코인은 8000만원을 돌파한 후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하고 조정장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횡보세를 지속하다 지난 9일 개당 8200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8199만4000원(4월 14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홍남기 “가상자산 과세 유예 강요하는 건 맞지 않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가상자산 과세’ 방침과 관련해 “정책 일관성이 훼손되고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과세유예 요구를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코인거래 상당 부분을 청년층이 차지하고 있는데 과세를 무리하게 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묻자 "정부가 무리하게 하는 게 아니라 작년에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법도 통과시켜 주고 다 합의가 된 걸 1년 뒤에 와서 정부 보고 하지 말라고 하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여야가 합의해 법을 통과시켜서 유예하겠다고 하더라도 정부는 찬성 입장은 아니고, 그대로 과세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한테 유예하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철회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연말까지 과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 게임업계, ‘블록체인·메타버스’ 미래 먹거리로 낙점... “게임과 시너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낙점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주요 신작에 두 기술을 접목하고, 관련 기술 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펄어비스도 신작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10일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컴투스의 모회사 게임빌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바꾸는 안을 의결한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다.
블록체인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 프로야구’에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3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은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오픈한다.
컴투스는 내년에 출시할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게임에 참여한 유저들이 게임과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 있는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해 ‘돈 버는 게임(P2E)’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게임에 접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넷마블, 블록체인 게임 개발 나선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초에 구체적인 사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0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게임 출시 계획에 관한 질문에 "블록체인과 NFT 관련 게임을 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은 내용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해 내년 초에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그 시작으로 메타 아이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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