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기업 바오리셰신에너지(保利協鑫能源·이하 보리협흠, GCL-Poly, 03800.HK)가 입상 실리콘 양산에 돌입했다. 양산 규모는 연간 2만톤 규모다.
보리협흠은 11일 저녁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장쑤성 쉬저우시 신규 공장 가동으로 연산 2만톤 규모 입상 실리콘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착공에 돌입한 쉬저우 공장은 9개월 만에 완공해 이달 10일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FRB(유동층석출) 공법을 적용했다. 폴리실리콘을 덩어리가 아닌 알갱이 형태로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술로, 전력 사용량이 낮고 공정 운영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특징이 있다.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보리협흠의 입상 실리콘 생산력은 기존의 연산 1만톤에서 3만톤까지 높아졌다.
이날 실리콘 양산 소식에 홍콩증시에서 보리협흠 주가는 장중 최고 10% 넘게 뛰었다.
지난해부터 보리협흠은 공격적으로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장쑤성 쉬저우를 비롯 쓰촨성 러산, 네이멍구 바오타오에 모두 3개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3개 공장 생산력을 합치면 연산 10만톤 규모다. 내년 쓰촨성 러산 공장이 완공되면 보리협흠 생산력은 5만4000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인 웨이퍼 생산이 계속 늘어나고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보리협흠은 이미 중국 대표 태양광업체 융기실리콘(601012.SH), 중환반도체(002129.SZ), 징아오과기(002459.SZ) 등을 '큰손' 고객으로 두고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현재 수주한 주문량만 60만톤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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