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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가약 맺은 조혜연 9단·박창명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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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1-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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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오른쪽), 박창명 부부. [사진=한국기원 제공]


함께 바둑아카데미(PBA)를 운영한 조혜연(36) 9단과 박창명(30) 3단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국기원은 16일 "두 사람이 지난 15일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두 기사는 결혼식을 생략하고 서울 강남구에 신혼집을 마련했다.

기사 부부로는 국내 10번째다. 김영삼·현미진(2004년), 이상훈·하호정(2005년), 박병규·김은선(2011년), 최철한·윤지희(2012년), 윤재웅·김세실(2015년), 김진훈·김혜림(2016년), 김대용·김수진(2018년), 이영구·오정아(2018년), 허영호·김신영(2019년)을 잇는다.

2005년 웨량(중국) 6단과 화촉을 밝힌 권효진 7단까지 하면 11번째다.

고려대학교 출신인 조혜연은 1997년 11회 여류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2003년 9기 여류국수전 우승 등 5회, 준우승 16회를 쌓았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입신(9단) 경지에 올랐다.

박창명은 2014년 제133회 입단대회를 통과했다. 지난해(2020년) 3단으로 승단했다. 그는 최단기간 결승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입단 8개월 만인 2014년 9월 10기 한국물가정보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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