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을 위해 대중 고율 관세를 없애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옐런 장관은 관세를 없애는 것이 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답을 내놓았다. 그는 "(대중 관세 인하는) 어느 정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관세는 국내 물가를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의 대중 고율 관세를 큰 틀에서 유지지하는 대신, 중국 수입품 외에 대안이 없는 제품을 대상으로 예외적 관세를 적용하는 '표적 관세 배제 절차'의 법적 근거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힌 것이다.
이처럼 중국 관세 수정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이유는 물가 급등이다. 미국에서는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최고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물가상승 심리가 고착될 우려가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정상은 15일 저녁 3시간 화상 정상회담을 가지고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자세한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CNBC 등 현지 언론은 대만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백악관 고위관리를 인용하면서 관세와 공급망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뒤로 밀려나면서 안보 문제가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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