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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정상, 첫 화상회담에서 소통과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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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CMG)
입력 2021-1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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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화상회의. [사진=CMG 영상캡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6일(미국 시간 15일 )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미·중 관계 및 양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견해를 나누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이날 전했다.

이날 화상회담은 베이징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 46분 경(미국시간15일 오후 7시46분)에 시작돼 12시 24분까지 약 3시간 반 이상 지속됐다.

CMG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세계 양대 경제체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 이사국이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야 자국의 일을 잘 처리할 뿐 아니라 국제적 책임도 다할 수 있다”며 “이는 중·미 양국과 세계 각국 인민의 공동 비전이자 중·미 지도자들의 공통된 사명”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오랜 친구를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은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협력해서 윈윈해야 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공동 인식을 형성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중·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원하며 그것이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자, 국제사회의 기대”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미가 각자 발전을 촉진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국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와 코로나19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은 모두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를 필요로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미 모두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이고 인류의 ‘지구촌’도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자국의 내치를 잘 하고 국제 책임을 다하고 인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숭고한 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이는 중·미 양국과 세계 각국 인민의 공동 비전이자 중·미 지도자들의 공통된 사명”이라고 주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전처럼 진솔하고 솔직한 대화를 바란다”며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로서 우리에게는 양국의 경쟁이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충돌로 가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감대의 가드레일을 재건하고 분명하고 솔직하게 양국의 이견을 직시해 공동이익 특히 기후변화 등에 관련되는 중대한 글로벌 문제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양국에 아주 큰 영향이 있을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와도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회담에는 양국 고위 관원 각각 5명씩 동석했다.

중국 측은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 국무원 부총리, 양제츠 중앙외사사무우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셰펑 외교부 부부장이 자리를 함께 했고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커트 캠벨 대통령국가안보차관보, 로라 로젠버거 미국가안보위원회 중국 담당 선임 국장 등이 배석했다.

CMG에 따르면 화상 회의가 진행된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쪽 홀은 작년부터 시진핑 주석이 화상방식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외국 정상들과 회담하는 주요 장소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약 10개월여 만이다.

이날 정상회담 전반부는 예상보다 약 30분 연장돼 베이징시간으로 16일 오전 10시 42분에 끝났고 약 15분간 숨고르기 시간을 가진 뒤 베이징 시간 10시 57분에 회담 하반부가 시작됐다.

그 동안 두 정상은 지난 2월과 9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가졌다.

양국 정상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미국 부통령과 중국 국가부주석 자격으로 양국을 서로 방문해 만난 적이 있다. 2013년 12월에는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시 주석과 대면했다.

[영상출처=아주일보·CMG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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