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헝다자동차, 2주 만에 또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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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1-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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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다자동차, 9억주 매각해 4117억원 조달 계획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恒大)그룹의 전기차 사업부인 헝다자동차(恒大汽車, 00708.HK)가 약 2주 만에 유상증자에 나섰다. 

21일 중국 증권 매체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헝다자동차는 19일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주식 9억주를 주당 3홍콩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헝다자동차 전체 주식 발행량의 9.05%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매도가는 전 거래일(18일)의 종가(3.55홍콩달러)보다 약 17% 할인된 가격이다. 

이번 주식 매각은 내달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27억 홍콩달러(약 4117억원)로, 모두 헝다 첫 전기차 모델 헝치의 양산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전기차 연구·개발(R&D) 및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헝다자동차측이 전했다. 

이는 헝다자동차가 한 달 새 두 차례 유상증자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9일 헝다자동차는 주당 2.86홍콩달러에 1억7500만주를 비공개 발행해 5억 홍콩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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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헝다는 향후 그룹의 중점 사업을 부동산 개발에서 전기차 위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사업 전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헝다자동차는 2019년 설립 이후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해 무려 474억 위안(약 9조원)을 투입했음에도 현재까지 단 한 대의 전기차도 양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헝다자동차는 내년 초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관련 소식에 홍콩증시에 상장된 헝다자동차는 22일 개장하자마자 5%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시가총액(시총)은 355억 홍콩달러(약 5조4123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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