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따르면 유진규 울산경찰청장(경찰대 5기·사진)과 최승렬 강원경찰청장(간부후보 40기) 등 2명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인사 발표와 동시에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층간 소음 흉기난동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부산에서 출생한 유 청장은 부산 혜광고와 경찰대 행정학과(5기)를 졸업하고 1989년 경위로 입문했다. 이후 충남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강원 횡성경찰서장, 강원경찰청 홍보담당관,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 서울청 홍보담당관, 서울 관악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역임했다.
2017년 경무관 승진 이후에는 인천 남동경찰서장, 서울청 경무부장을 거친 뒤 2020년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교통국장과 울산경찰청장을 지냈다. 유 청장은 수사·정보·경비·교통업무뿐만 아니라 서울청 등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한 '홍보기획통'이며, 인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치안정감은 경찰총장 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밑이다. 때문에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만큼 치안정감 승진자와 유임자는 자연스레 차기 청장 후보군에 포함된다.
한편, 치안감으로는 윤희근 경찰청 기획조정관실(경찰대 7기),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경찰대 5기), 송병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경찰대 4기) 등 3명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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