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감도는 전운...나토 회원국, 연이은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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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2-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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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국방참모총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규모일 것”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따르면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다킨 국방참모총장은 지난 6일 밤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를 위해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지휘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대해 이처럼 깊은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편입 움직임에 러시아가 반발하면서 빚어졌다.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9만명 규모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이달 안에 8만명 규모의 추가 병력 투입이 예상된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이뤄진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회원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미국과 영국 등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에서 유사 시 우크라이나에 군병력을 지원하고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땅이 얼어붙고 진흙이 덜해 전차 이동이 쉬운 1월 중순 이후 러시아가 공격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다면 군사적인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아다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윈터 실드 2021’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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