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상반기 중 신입직원 일반 420명, 정보기술(IT) 30명을 공채하는 내용의 신규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이번 주 초 이를 확정해 공고할 예정이다. 일선 영업점의 인력 공백을 고려해 상반기 채용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 채용은 학력, 연령, 전공, 성별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협은행의 내년 상반기 채용규모는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농협은행의 지난 10년간 상반기 채용규모는 100~400명 수준이었다. 타 시중은행이 '디지털 전환'을 이유로 대규모 공채를 줄이고 수시채용에 나서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농협은행의 내년 상반기 채용규모는 올해 5대 시중은행 전체 채용인력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실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약 1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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