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맥주 시장점유율 예상보다 부진…목표주가 '하향'" [DB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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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2-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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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DB금융투자는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예상보다 부진한 맥주 시장 점유율 등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는 2021년 4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이 5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311억원으로 추정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하이트진로의 맥주 부문 매출이 1508억원으로 2020년 4분기보다 6.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소주 시장 점유율은 67%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 상승과 성수기 효과로 소폭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반적인 시장 상황 악화로 2022년에도 불투명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맥주 부문에 대해서는 "맥주 시장 점유율은 30% 후반으로 정점에서 하락 후 2020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11월 소폭 회복세를 보이던 주류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12월 다시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해 4분기 맥주 부문 매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매출은 2조2262억원으로 2021년 2조1580억원보다 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15억원에서 1969억원으로 14.8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차 연구원은 "신제품 '테라'의 흥행을 동반한 맥주 시장 점유율 역전 가능성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소규모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으로 기대감이 한풀 꺾였지만 2022년 실적은 코로나19 안정화로 보다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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