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상 최대 규모 203명 임원인사...정의선호 ‘혁신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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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2-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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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대내외 급격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21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신속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인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의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40대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가 크게 확대됐다. 연구개발(R&D) 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 비율이 37%에 달하는 등 실적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려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구체화를 위한 인포테인먼트, ICT, 자율주행 등 주요 핵심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승진 배치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 추교웅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 전무, 김흥수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전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임태원 기초선행연구소장·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전무를 각각 부사장에 승진 임명하고,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글로벌 사업실적을 달성한 인재를 승진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영입도 실시했다.
 
현대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에 김선섭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김 부사장은 인도권역본부장을 맡아 코로나19 등 높은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탄력적 생산 운영을 통해 우수한 사업실적을 달성했으며,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보임을 통해 글로벌 권역체계 고도화 및 권역 간 시너지 확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러시아권역본부장에는 오익균 전무를 부사장에 승진 임명했다.
 
오 부사장은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러시아 시장 판매 점유율 확대 및 손익 극대화에 기여하였으며, 모빌리티 신규사업의 성공적 론칭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제네시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 Chief Brand Officer)로는 그레이엄 러셀(Graeme Russell) 상무를 영입 임명했다.
 
벤틀리(Bentley), 맥캘란(Macallan) 등 럭셔리 브랜드에서 쌓은 전략 수립 경험 및 마케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경영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각각 담당분야의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슈라이어 사장은 대외 홍보 대사 및 협업 지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엔지니어 육성 및 고성능차 개발·론칭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후임 연구개발본부장은 박정국 사장이 맡아 제품 통합개발을 통한 성능 향상 및 전동화, 수소 등 미래기술 개발 가속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여철 부회장, 이원희 사장, 이광국 사장, 하언태 사장은 각각 고문으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라며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익균 현대차 부사장(왼쪽부터), 이상엽 부사장, 임태원 부사장. 진은숙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추교웅 부사장(왼쪽부터), 김선섭 부사장, 김흥수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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