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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개책 찾는 아모레, 원차이나 전략·디지털 대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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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1-12-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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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핵심 전략 ‘수익성 유지’…매장 철수 가속화

  • 국내외 이커머스 매출 비중 30%에서 내년 60% 전망

  • 5대 몰 뷰티 카테고리 1위…내년 ‘아모레몰’ 육성 박차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원차이나 전략’과 ‘디지털 대전환’을 내년 사업의 중심축으로 삼고 실적 정상화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소비자를 위한 맞춤 전략과 최근 높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0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디지털 전략 유닛(Unit)장인 박종만 전무와 SCM(공급망관리) 유닛장인 이동순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수년째 이어온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하고 이커머스 채널에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30%를 넘어선 온라인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고 이커머스를 그룹의 주요 채널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2019년 연결 기준 6조284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4조9300억원으로 주저앉으면서 2016년부터 4년간 이어오던 6조원의 벽마저 허물어졌다.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2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적 정상화의 키워드는 디지털과 중국으로 요약된다. 디지털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 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익성이 낮은 오프라인 매장 대신 디지털 이커머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적극적으로 외부 플랫폼과 협업한 결과 5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뷰티 카테고리 1위의 기틀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자사 온라인몰인 ’아모레몰‘에 집중하고 글로벌 역직구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원차이나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원차이나 전략은 중국 현지 법인 외에도 중국 소비자가 구매하는 판매 채널인 면세와 역직구 등 모든 판매 채널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는 국내 및 하이난 면세, 중국 온·오프라인에 각각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
 
중국에서 뷰티 이커머스와 플랫폼 활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MZ세대의 구매력이 확대됨에 따라 틱톡, 콰이쇼우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이커머스 채널 비중을 6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중국 내 매장 효율화 작업을 내년에도 이어간다.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은 2019년 610개 수준에서 2020년 470개 올해 280개까지 줄였고, 내년 말까지 140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남은 매장은 고마진 에센스 비중을 20%로 확대하고 저수익 카테고리를 줄여나간다. 
 
이미 에뛰드, 헤라, 아이오페는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모두 철수했으며 이커머스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라네즈와 마몽드 역시 백화점 매장에서 축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현재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30%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주력 판매 채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간 외부 플랫폼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이커머스 비중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자사몰 육성에 더 집중하고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이커머스 채널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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