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성장공유형 대출이 민간 후속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중진공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성장공유형 대출을 지원한 기업의 민간 후속 투자유치액이 누적 1조2203억원에 달한다고 27일 밝혔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투융자복합금융 사업이다. 중진공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802개사에 6754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방식의 투자유치 설명회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중진공은 후속 투자유치 지원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를 통해 총 2178억원의 후속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1840억원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중진공은 혁신성장 유망기업의 민간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6회로 확대 개최하고 일정을 정례화하며, 업력과 업종을 고려한 테마별 설명회로 진행한다.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을 확대하고 중진공 주최 KOSME IR마트를 3회에서 6회로 확대 개최한다. 투자자와 투자유치 희망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짝수 달 셋째 주 금요일로 개최 일정을 정례화하고 정기 개최한다.
중진공은 △창업 초기 스타트업 △글로벌 창업 플랫폼 △지역예비 유니콘 후보 △BIG3, DNA △저탄소‧탄소중립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등 테마별 설명회를 개최해 투자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도 이사장은 “중진공은 유망기업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민간 후속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고 기업공개라는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며 “내년에도 비대면 투자유치 설명회 및 테마별 투자유치 설명회를 정기 개최하여 성장공유형 자금 지원 기업의 혁신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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