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세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B.1.1.529·오미크론)가 코로나19 우세종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를 인용해 전날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만4496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5만1989명(올해 1월 11일)을 뛰어넘은 수치다. 방송은 아직 해당 집계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최종 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다른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스에선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미 지난 24일 종전 기록을 경신한 상태다. 지난 24일 미국에선 하루 30만72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종전 최고치인 30만6307명(올해 1월 8일)보다 1000명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방역 당국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 역시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4만408명으로 종전 최고치인 올해 1월 11일 25만437명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같은 통계에서 7일 평균치가 아닌 신규 확진자 건수는 27일 44만1278명을 기록해 이전 집계치에서 폭증한 수치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이전 집계 추세에서 크게 벗어난 값이지만, 아직까진 CDC 이에 대한 공식적인 부연 설명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이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추세는 이어지고 있었다. 해당 통계에서 일일 확진자 수는 이미 지난 21일 20만5030명을 기록해 올해 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달 23일에는 27만4647명을 기록해 종전 최고치인 29만4015명(올해 1월 8일)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주간(Weekly) 집계와 달리, 28일(28-Day) 집계에서 이달 27일 일일 확진자 수는 51만2553명을 기록해 이전 집계보다 급증한 수치로 나타났다. 같은 집계에서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는 지난 23일 당시의 26만1339명이었다.
해당 수치가 통계적인 요인 없이 실제 집계를 반영한 것이라면, 앞서 의료·방역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유입 이후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한 것이다. 지난 26일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대대학 교수는 CNN에서 "미국에서 다음 주부터 열흘 사이에 하루 5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CDC는 주간 코로나19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오미크론이 미국의 확실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했다. 지난 20일 당시 CDC는 이달 18일로 끝난 한 주 동안의 코로나19 감염 사례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거쳐 전체 신규 확진 사례 중 73.2%를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이날 재분석 결과를 통해 종전 73.2%에서 22.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달 25일 기준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비율은 58.6%로, 델타는 41.1%로 집계했다.
이와 같은 조정은 CDC가 코로나19 변이 분석 모델을 크게 수정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재스민 리드 CDC 대변인은 "오미크론의 증가 속도 때문에 전주 분석에선 너무 넓은 예측 범위가 도출됐다"면서 "그간 더 많은 데이터가 들어왔고, 오미크론 감염 (추정) 비율도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폴리티코는 이전 분석 모델의 신뢰 범위는 34~94.9%로 상당히 넓은 편이었다면서, 새롭게 도입한 모델에선 이 범위가 41.5~74%로 좁혀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뿐 아니라 유럽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17만980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이는 앞서 지난 25일 10만4611명으로 종전 최다치를 경신한 지 사흘 만에 재경신 기록이다. 영국에서도 같은 기간 12만947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역시 지난 24일(12만2186명) 이후 나흘 만에 최다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이탈리아에선 이날 하루 7만831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역시 앞서 성탄절(5만4761명) 당시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한 후 사흘 만에 재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통계를 인용해 전날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만4496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5만1989명(올해 1월 11일)을 뛰어넘은 수치다. 방송은 아직 해당 집계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최종 수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다른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스에선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미 지난 24일 종전 기록을 경신한 상태다. 지난 24일 미국에선 하루 30만72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종전 최고치인 30만6307명(올해 1월 8일)보다 1000명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12/29/20211229103048636181.png)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미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하늘색 막대 그래프), 7일 평균 일일 확진자(붉은색 꺾은선 그래프) 추이. [자료=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방역 당국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 역시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4만408명으로 종전 최고치인 올해 1월 11일 25만437명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이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추세는 이어지고 있었다. 해당 통계에서 일일 확진자 수는 이미 지난 21일 20만5030명을 기록해 올해 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달 23일에는 27만4647명을 기록해 종전 최고치인 29만4015명(올해 1월 8일)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주간(Weekly) 집계와 달리, 28일(28-Day) 집계에서 이달 27일 일일 확진자 수는 51만2553명을 기록해 이전 집계보다 급증한 수치로 나타났다. 같은 집계에서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는 지난 23일 당시의 26만1339명이었다.
해당 수치가 통계적인 요인 없이 실제 집계를 반영한 것이라면, 앞서 의료·방역 전문가들이 오미크론 유입 이후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한 것이다. 지난 26일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대 의대대학 교수는 CNN에서 "미국에서 다음 주부터 열흘 사이에 하루 5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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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주간 코로나19 변이 분석 결과. [자료=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아울러, 미국 CDC는 주간 코로나19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통해 오미크론이 미국의 확실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음을 확인했다. 지난 20일 당시 CDC는 이달 18일로 끝난 한 주 동안의 코로나19 감염 사례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거쳐 전체 신규 확진 사례 중 73.2%를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했다.
다만, 해당 수치는 이날 재분석 결과를 통해 종전 73.2%에서 22.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달 25일 기준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비율은 58.6%로, 델타는 41.1%로 집계했다.
이와 같은 조정은 CDC가 코로나19 변이 분석 모델을 크게 수정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재스민 리드 CDC 대변인은 "오미크론의 증가 속도 때문에 전주 분석에선 너무 넓은 예측 범위가 도출됐다"면서 "그간 더 많은 데이터가 들어왔고, 오미크론 감염 (추정) 비율도 감소했다"고 해명했다.
폴리티코는 이전 분석 모델의 신뢰 범위는 34~94.9%로 상당히 넓은 편이었다면서, 새롭게 도입한 모델에선 이 범위가 41.5~74%로 좁혀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뿐 아니라 유럽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날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17만980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다. 이는 앞서 지난 25일 10만4611명으로 종전 최다치를 경신한 지 사흘 만에 재경신 기록이다. 영국에서도 같은 기간 12만947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역시 지난 24일(12만2186명) 이후 나흘 만에 최다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이탈리아에선 이날 하루 7만831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역시 앞서 성탄절(5만4761명) 당시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한 후 사흘 만에 재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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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코로나19 감염검사소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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