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이틀 연속 유동성 공급했지만.. 시안 봉쇄 우려에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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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2-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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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1%↓ 선전성분 1.24%↓ 창업판1.4%↓

중국 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29일 중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1포인트(0.91%) 하락한 359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4.05포인트(1.24%) 크게 내린 1만4653.8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6포인트(1.4%) 하락한 3281.90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4포인트(0.98%) 내린 1356.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104억 위안, 5868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주류(-4.61%), 바이오제약(-2.19%), 가전(-1.89%), 전력(-1.82%), 식품(-1.7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56%), 금융(-0.92%), 호텔관광(-0.85%), 전자기기(-0.72%), 석탄(-0.6%), 자동차(-0.59%), 방지기계(-0.53%), 전자IT(-0.53%), 부동산(-0.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항공기제조(2.58%), 조선(1.9%), 의료기기(1.77%), 교통운수(1.04%), 석유(0.88%), 비철금속(0.61%), 제지(0.57%), 화공(0.5%) 드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날에 이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증시를 끌어올리긴 역부족이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시중에 2000억 위안(약 37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10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 물량이 만기 도래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공급된 유동성은 1900억 위안이다.  2개월 만에 최대 규모였던 전날과 동일한 수준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중국 산시성 시안의 확진자는 모두 151명이라고 발표했다.

시안에서는 지난 12월 9일부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산시성 당국은 지난 22일부터 시안시 주민의 외출을 전면 금지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는 등의 전면 봉쇄령을 내렸다. 각 가정에서는 이틀에 1명만 생필품 구매 목적으로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고, 외부 지역의 시 진입도 모두 막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25일부터는 나흘 연속 1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시안에서는 모두 9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봉쇄 장기화 전망도 나왔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가 임박해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한층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735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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