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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자 다수가 '자가격리 면제'를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지난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서울관광 공식 웹사이트에서 7개 언어권 총 9181명을 대상으로 '서울여행 디지털 콘텐츠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전체 설문 참여자의 26.8%인 2464명이 '여행 목적지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조치 면제가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답했다.
여행업계가 '자가격리 지침 연장'에 또다시 좌절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외 입국자 대상의 자가격리 조치가 기존 2022년 1월 6일에서 2월 3일까지로 한 달 연장했다. 중대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11개국의 입국을 제한하고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10일 조치를 내년 2월 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11월 15일부터 실시했던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은 무의미해졌다. 싱가포르 정부가 최근 싱가포르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 안전 권역 국가의 항공권 신규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항공권 신규 판매도 내년 1월 20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이번 발표에 따라 여행업계 영업 재개 시기는 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가격리 여부가 상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가격리 10일 적용 기간이 설 연휴 이후까지 이어지는 만큼 설 연휴나 겨울방학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할 경우 내년 1분기 영업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A씨는 "직장인 입장에서 자가격리 10일을 감수하면서까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지는 않다"고 전했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자가격리 지침이 해제된다고 해도 여행 심리가 회복하고, 항공 운항이 원활하게 재개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자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10일 지침을 내리는 것은 과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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