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월 말 '3000명' 확진 우려, 현실화하나?...2개월 반 만에 5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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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12-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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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재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B.1.1.529)의 지역감염 조짐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2개월 반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올라선 탓이다.

30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50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10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제5차 유행세가 진정된 지난 10월 이후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여러 차례 10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11월 1일에는 84명을 기록해 2020년 6월 27일(92명) 이후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후 11월 22일에는 50명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이 외에도 11월 15일(78명), 11월 24일(77명), 11월 28일(73명), 11월 29일(81명), 12월 6일(59명) 12월 13일(77명) 등이 하루 100명 이하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유튜브/자민당]


다만, 지난달 28일(오미크론 감염 확인은 11월 30일) 나미비아에서 일본으로 입국한 자국 외교관을 시작으로 오미크론이 유입하기 시작하며, 일본 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은 자국 내 오미크론 유입을 방지한다는 명목에서 지난달 30일부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신규 입국을 전격 금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달 24일 일본 도쿄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오미크론 지역감염 사례를 확인하는 등 일본 내 오미크론의 지역감염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도쿄 외에도 오사카, 교토, 오키나와 등에서도 오미크론의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일본 내에서는 다음 달 제6차 코로나19 재유행세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히라타 아키마사 일본 나고야공업대 교수 연구진은 일본 정부가 현재의 방역 상황을 유지한다면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내년 1월 말 3000명, 2월 중순에는 37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는 오미크론의 전파력과 코로나19 백신 효과 등의 데이터에 기반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해당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 7~8월 일본 도쿄 하계 올림픽 당시의 제5차 유행세 수준이 재현하는 것이다. 지난 8월 말 당시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5000명을 넘어섰고, 일본 전역에선 2만5000명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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