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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 없이 산 24·22·15세 세자매…"학교도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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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1-12-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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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주에서 20년 넘게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그림자처럼 살아온 세자매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제주동부경찰서는 중학교 3학년생인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로 4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딸 B(14)양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교육적으로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출생신고도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앞서 태어난 23세, 21세 딸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 자매가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A씨가 이달 중순 제주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에 대한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신체적·정서적 학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인이 된 두 딸도 피해자로 보고 A씨에 대해 같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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