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4일 회의서 현재 정책 동결·차기 사무총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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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1-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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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4일(이하 현지시간) 회의에서 OPEC 사무총장 선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OPEC을 이끌고 있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모하마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올해 7월 말 임기가 끝난다. 쿠웨이트 출신의 OPEC 이사이자 유일한 사무총장 후보인 하이탐 알 가이스가 유력하다고 로이터는 지난해 12월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 중 한 명의 소식통은 OPEC 회원국들이 4일 회의에서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 2일에도 로이터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 회의에서 신임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한편, OPEC+는 산유량을 일일 40만 배럴씩 늘린다는 기존 정책을 고수할 전망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OPEC+의 소식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정책) 방향을 바꾸려는 움직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과 다른 두 명의 OPEC+ 소식통 역시 합의 내용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일 이루어진 회의에서 OPEC+는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우려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에도 올해 1월 계속해서 일일 40만 배럴의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고수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정부에서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29일 OPEC+는 시장에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고, 현재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산유량을 추가적으로 늘리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언론인 RBC를 통해 "우리는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어떻게 늘릴 것인지에 대해 중기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라며 "생산량 증가를 약속하기 전에 원유 생산업체들은 어떠한 투자를 계획해야 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SPR 방출은 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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