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은 주권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늘 파악해야 한다. 즉 주권자의 의견을 듣는 것은 정치인의 필수의무이며, 주권자를 가려가며 의견을 듣는 것은 옳은 정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출연한 미디어에 우려와 논란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청년의 목소리도 회피해서는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갈등의 한복판에 뛰어들더라도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을 듣는 것이 정치인의 할 일"이라며 "설령 선거에 손해이고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해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청년들은 성장을 부르짖고, 공정사회를 만들어달라 외치고 있다"며 "기회와 자원이 골고루 배분되고 성장을 통한 기회의 총량을 늘리지 않고서는 이 갈등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촬영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제 생각도 서로 나누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여러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그리고 제게 보내주시는 비판은 모두 소중하게 새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당 매체는 페미니즘 성향이 강해 젊은 남성 세대에서 거부감이 강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출연 자체가 좋지 않은 전략이라며 이번 선택을 강하게 비판하는 분위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